한국과 우루과이의 2010남아공월드컵 16강전이 펼쳐지는 26일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
경기 시작 시간이 한참 남았지만 축구팬들의 성급한 열정은 이미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제는 눈에 익숙한 붉은 악마와 태극기, 그리고 붉은 함성은 어김없이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을 찾아왔다.
우루과이 팬들 역시 많았다. 우루과이 국기와 고유색인 하늘색 물결을 이루며 경기장으로 몰려왔다. 그리고 대부분 우루과이 팬들의 선택은 디에고 포를란(3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었다. 우루과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의 등에는 대부분 10번이라는 숫자와 함께 포를란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포를란은 한국 대표팀의 박지성 같은 존재다. 우루과이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다. 2002년에서 2004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2007년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102경기에 출전해 66골을 성공시킨 '득점기계'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두 차례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는 세계적인 스타다.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도 65경기에 나서 26골을 성공시킨 간판 골잡이다.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가장 경계해야 할 인물이다.
오스카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은 "포를란은 개인기가 뛰어난 공격수다.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도 굳건하게 자리를 잡았다"며 포를란에 대한 신뢰를 내비친 바 있다.
우루과이에서 차지하는 포를란의 명성과 인기에 상응하듯 그라운드 밖에서도 그를 응원하는 서포터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조이뉴스24 포트 엘리자베스(남아공)=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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