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의 16강을 이끌었던 차두리(30)가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종합지 '가디언'은 29일(한국시간) '셀틱이 한국의 오른쪽 풀백인 차두리와 계약이 임박했다'(Celtic close to signing South Korea's World Cup right-back Cha Doo-ri)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적이 성사 단계에 이르고 있음을 전했다.
차두리는 월드컵 종료와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 SC프라이부르크와의 계약이 종료됐다. 프라이부르크가 재계약 의사를 전해오지 않아 차두리의 신분은 자유계약선수 상태다.
가디언은 "차두리가 셀틱과의 계약에 거의 합의했고 스코를랜드 글레스고로 향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사실상 이적 절차를 밟게 되는 만큼 "한국에서 2주간의 휴가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의 '키커'지 역시 차두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글래스고로 이동한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셀틱은 바이엘 레버쿠젠,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등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팀을 거친 차두리의 이력에 의문부호를 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워크퍼밋(취업비자) 발급에도 문제가 없다는 부분도 확인했다. 때문에 글래스고에 도착하는 대로 차두리는 새 감독인 닐 레논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셀틱은 지난 시즌 1위를 라이벌 레인저스에 내준 것을 만회하기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헐 시티의 지미 블라드, 아스널의 솔 캠벨 등을 영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차두리의 이적이 성사되면 기존의 기성용과 함께 한국인 듀오가 활약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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