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김현수가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역대 최다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자가 됐다.
김현수는 24일 오후 4시부터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2010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총 10개의 타구를 담장 너머로 날려보내 다른 참가자 12명을 압도하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각각 3개의 홈런을 날린 KIA 최희섭과 LG 조인성이 공동 준우승자가 됐다. 최희섭은 지난해 광주 올스타전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현수가 쳐낸 10개의 홈런은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역대 최다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0년, 2007년 에 타이론 우즈(두산)와 김태균(한화)이 각각 기록한 9개가 최고였다. 하지만 당시엔 모두 10아웃제에서 9홈런을 쳤으나 김현수는 이날 7아웃제에서 10개의 홈런을 날려보내 가치 면에서 더욱 값졌다고 할 수 있다.
이날 홈런레이스에는 총 13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스턴리그에서는 양준혁, 조동찬(이상 삼성), 김현수(두산), 이대호, 홍성 홍성흔(이상 롯데), 최정(SK) 등 6명이 참가했다.
웨스턴리그에서는 투수 류현진(한화), 봉중근(LG)을 비롯해 최희섭(KIA), 클락(넥센), 조인성(LG), 최진행, 김태완(이상 한화) 등 7명이 나섰다.
홈런레이스 경쟁 순서는 제비뽑기로 진행됐으며, 올해 'G마켓 홈런레이스'는 예년과 달리 예선을 거치지 않고 7아웃 단판제로 펼쳐졌다.
투수 류현진과 봉중근은 현장에서 자원해 홈런레이스에 참가함으로써 흥미를 더했다.
홈런레이스 우승자 김현수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졌다. 준우승자 최희섭과 조인성은 1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으며, 최희섭은 가장 멀리 홈런 타구(비거리 130m)를 날려 DSLR카메라 부상을 추가로 받았다.
조이뉴스24 대구=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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