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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부활한 검계 스토리…분위기 반전? 무리수?


MBC 월화드라마 '동이'가 검계 소재를 본격적으로 다루면서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동이'의 지난 2일 방송에서는 동이의 어릴적 친구 게둬라(여현수 분)가 재건된 검계 수장로 재등장하면서 극의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9일 방송에서는 동이와 게둬라의 재회와 갈등을 중점적으로 그리면서 앞으로 동이에게 닥칠 시련을 예고했다.

동이가 과거 역모의 죄로 죽음을 맞이한 검계 수장 최효원(천호진 분)의 딸이라는 신분의 비밀이 발각되면 숙종(지진희 분)과의 관계 틀어지는 것은 물론 숙원의 자리 또한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

이처럼 제작진이 드라마가 중후반으로 넘어선 시점에서 검계 카드를 다시금 꺼내든 것은 드라마 분위기를 반전 시키고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한 장치로 보인다.

'동이'는 옥정과 동이의 팽팽한 대결이 일단락되면서 극의 전개가 느슨해졌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또 동이와 숙종의 러브라인과 궁중 암투에 내용에 집중, 시청자들의 흥미를 떨어트리면서 시청률도 하향세를 탔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상태에서 제작진이 찾은 패는 결국 검계였다.

검계 수장이었던 아버지의 죽음을 밝힐 수신호 비밀 찾기에 나선 동이와 부활한 검계 에피소드로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띄운 것.

일부 시청자들은 검계 에피소드에 대해 '드라마 방영 초반부터 봤던 팬으로서, 다시 검계 이야기가 다뤄지길 바랐는데 검계의 활약이 기대된다' '검계 소재가 흥미진진하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그러나, 많은 시청자들은 '드라마 내용이 산으로 가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작품이 갑자기 검계 에피소드에 집중되면서 옥정과 장희재 등 남인들의 이야기가 중심에서 배제되고 숙종의 이야기가 겉도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 때문에 드라마의 전개가 전체적으로 느려지고 산만해졌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시청자들은 '엿가락 전개 때문에 지루해서 볼 수가 없다' '전혀 집중이 안 된다. 연장을 위한 무리수 아닌가'라고 평했다.

또 검계 이야기가 기대만큼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이같은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

시청자들은 '도대체 동이의 수신호 비밀 찾기는 언제 끝나는 것인가. 기다리기가 너무 힘들다' '검계 수장이 된 게둬라의 활약이 기대되지 않는 건 나뿐인가'라는 반응을 드러냈다.

부활한 검계 스토리가 '동이'의 분위기를 막판 반전시키는 카드가 될지, 아니면 무리수가 될지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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