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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제주 감독, "홍정호, 이번 경기를 통해 더 성장할 것"


박경훈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팀의 많은 실점 패배에도 애제자인 K리그 '신예' 홍정호(21)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4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2010 K리그' 17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서 2-4로 대패했다.

제주의 핵심 수비수 홍정호는 4실점이라는 최악의 결과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다. 올 시즌 K리그 신인왕 경쟁자인 지동원(전남)과 윤빛가람(경남)은 17라운드에서 나란히 골을 신고하며 신인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홍정호는 4실점이라는 성적표를 받아야만 했다.

경기 후 박경훈 감독은 "홍정호가 실점을 안 했으면 좋겠지만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이런 경기를 통해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기는 항상 있을 수 있다. 홍정호는 이런 경기를 통해 더 성장할 것"이라고 격려해줬다.

박경훈 감독은 팀 대패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일단 전남이 경기를 잘 운영했고, 우리는 초반에 대량실점하는 바람에 굉장히 힘든 경기를 했다. 후반에 추격하기는 했지만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다. 다음 경기에 대비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조용형의 이적 공백에 대해 박경훈 감독은 "일단 분명한 것은 조용형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조용형 없이도 그동안 경기를 잘해왔다. 오늘 경기에서는 수비 밸런스가 깨졌다. 상당히 폭이 넓었고 우리 플레이를 제대로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이런 경기를 통해서 잘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리그 1위를 내준 것에 대해서는 그리 신경쓰지 않았다. 박경훈 감독은 "올 초부터 목표했던 것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단지 한 경기를 통해서 절대로 좌절할 필요 없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조이뉴스24 광양=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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