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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싸움 끝? SK-삼성의 1위 전쟁은 '아무도 몰라'


후반기 접어들면서 프로야구계의 화제는 4강권 팀들로 집중됐다. 2위 삼성의 선두 SK 추격, 3위 두산의 2위 탈환, 롯데-KIA의 4위 전쟁 등으로 야구팬들은 이들 팀의 1승1패에 일희일비하며 짜릿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26일 경기 결과에 따라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된 분위기다.

우선 3위 두산의 2위 탈환은 사실상 힘겨워졌다. 이날 두산은 대구서 2위 삼성과 맞대결을 펼쳤지만, 4-6으로 패했다. 그 결과 삼성과의 승차도 .5.5게임차로 벌어졌다. 지난주 1.5게임차까지 추격하며 탈환의지를 불태웠지만 사직 롯데전(20일~22일)서 싹쓸이패를 당한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실상 주저앉은 셈이다.

김경문 감독은 4.5게임차로 벌어진 상황에서도 "따라잡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아쉬움을 토로했고, 이날 패배로 2위 탈환의 마지막 미련마저 완전히 버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4위 전쟁을 벌였던 롯데와 KIA의 전쟁도 롯데의 승리로 끝나는 분위기다. 홍성흔, 조성환에 사구(死球)를 던진 윤석민 건으로 아직까지 양팀 팬들은 갈등하는 양상이지만, 팀 성적만으로 따지면 롯데의 완승이다. 롯데는 지난주 6연승 후 24일 KIA전에서 역전패하며 불안함을 안겼지만, KIA가 25일 LG, 26일 SK에게 연패를 당해 승차가 6게임차가 됐다. KIA의 자멸로 롯데의 4강입성은 거의 확실시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진행 중인 전쟁도 있다. 바로 SK와 삼성의 선두경쟁이다. 현재 선두 SK와 2위 삼성의 승차는 2.5게임차로 좀처럼 그 차이를 벌리지도 좁히지도 못하고 있다.

SK와 삼성 모두 4연승을 내달리며 후반기 막판까지 어느 팀도 안갯속 판도에서 뛰쳐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김성근 SK 감독과 선동열 삼성 감독은 서로를 칭찬(?)하며 은근한 신경전도 벌이고 있다.

현재 SK의 잔여경기수는 22경기다. 삼성은 5경기를 더 치러 17경기가 남았다. 문제는 이 상황에서 '+5'경기의 유불리를 평가하기가 애매하다는 점이다. 마지막 남은 SK와 삼성의 맞대결 날짜는 9월 19일. 사실상 잔여경기 편성 끝자락에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결국 SK는 행여나 모를 막판 맞대결 패배를 감안해 최소 1.5게임차는 유지하면서 시즌 끝까지 총력전을 펼쳐야 되는 상황이다. 조금도 방심할 수 없는 양 팀간의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이제 '가을잔치'에 참가하는 팀들의 윤곽은 드러났다. 3위와 4위도 거의 굳어지고 있다. 남은 관심은 SK와 삼성의 예상할 수 없는 1위 전쟁. '야신'과 'SUN'의 후반기 막판 총력전은 올 시즌 프로야구의 마지막 주목거리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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