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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 "박주영 대체할 수 있는 장신스트라이커 필요"


지난 나이지리아전에서 19세의 신예 공격수 지동원(전남)이 조광래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이번에는 역시 19세의 석현준(아약스)이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장신 스트라이커라는 것. 지동원은 187cm, 석현준은 190cm다. 또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선수들이다. 또 하나의 공통점. 박주영을 대체할 수 있는 공격수 후보라는 점이다.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조광래 감독은 이란전(9월7일)에 나설 23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조광래호 2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역시나 석현준이다. 지난 나이지리아전에서 선택받았던 지동원은 이번에는 배제됐다. 석현준과 지동원을 교대로 점검하겠다는 조광래 감독의 의지다.

조광래 감독 명단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공격수 부분에서 박주영을 대신할 수 있는 중앙 공격수가 부족한 것이 아쉽다. 지금 박주영처럼 큰 선수들이 나오지 않고 있다. 박주영을 이을 장신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그래서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빨리 길러내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한다. 그런 생각에서 지속적으로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광래 감독은 "석현준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지속적으로 대표팀에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선발했다. 지동원과 석현준을 교대로 테스트 하면서 박주영을 대신할 수 있는 차세대 공격수를 확인하고 점검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조광래 감독은 이청용의 합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조 감독은 "이번에 이청용이 들어오면서 공격패턴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이청용이 오른쪽 사이드 공격을 잘하기 때문에 이청용의 위치를 공격수쪽으로 올려 오른쪽에서 화끈한 공격을 펼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새롭게 합류한 차두리에 대한 기대감, 최효진과의 경쟁에 대한 시너지 효과도 기다리고 있었다. 조광래 감독은 "한 포지션에 두 명의 선수는 있어야 한다. 차두리와 최효진이 좋은 경쟁을 할 것이다. 상대에 따라 선수 기용이 달라질 것이다. 상대가 체력적으로 강하고 스피드가 빠르면 차두리가 필요하고 우리가 공격적인 포인트를 얻기 위해서는 최효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광래 감독은 '캡틴' 박지성에 대한 여전한 믿음도 전했다. 조 감독은 "박지성의 능력을 본다면 아시안컵이 아니라 2014년 월드컵까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 체력과 컨디션 조절을 잘하는 선수라 체력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한다. 또 큰 경기를 많이 해봐서 팀에서 더 필요한 선수다"고 말해 박지성과 좀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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