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왕 김탁구'의 유진이 세 남자를 울렸다.
8일 방송된 KBS 2TV '제빵왕 김탁구'(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 이은지) 27회 방송분에서 유진은 세 남자를 울리며 자신 또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놨다.
이날 유경(유진 분)은 아버지 신씨(권용운 분)와 탁구(윤시윤 분) 그리고 마준(주원 분) 앞에서 눈물을 보이며 그들도 함께 울게 만들었다.
유경은 한실장(정성모 분)의 계략에 빠져 웨딩숍에 나타난 아버지 신씨에게 "당신같이 초라한 사람은 내 아버지가 아냐"라고 매몰차게 쏘아붙였다. 신씨는 결국 딸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존재를 숨겼다.
마준을 찾아가 "유경이는 내 딸이 아니다"라고 부정(否定)하는 애틋한 부정(父情)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유경은 어린 시절 그토록 자신을 학대했던 아버지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랑을 베풀고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회한과 연민의 아픔을 삼켰다.
결혼식을 앞둔 유경은 탁구와의 마지막 이별에서도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평생 너를 고마워하며 살 거야"라며 작별의 포옹으로 그를 감쌌다.
유경은 또 자취방에서 마준의 품에 안긴 채 프러포즈를 받으며 울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두 사람은 진심으로 서로를 받아들이며 동병상련의 눈물을 흘렸다.
이같은 유경의 눈물에 대해 유진은 "데뷔 이후 가장 많이 울었던 것 같다"며 "각각의 장면마다 눈물의 의미가 다르기에 감정 조절이 쉽지 않았지만 극중 스토리에 몰입돼 저절로 마음이 움직였다"고 밝혔다. 이어 유진은 "특히 '부녀 이별‘ 장면에서 가장 슬펐다"고 말했다.
한편 '제빵왕 김탁구'는 다음 주에 30회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고 잇는 유경을 비롯한 탁구, 마준 세남녀의 예측불허 운명이 어떻게 결말 지어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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