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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은퇴' SK 안경현,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


꾸준하고 성실한 플레이로 사랑받았던 안경현(SK, 40)이 19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결정했다.

안경현은 최근 소속팀의 사령탑 김성근 감독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SK 구단은 선수 본인의 은퇴 의사를 존중해 1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으며, 13일 KBO는 안경현 선수를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했다.

안경현은 원주고-연세대를 졸업하고 지난 1992년 OB베어스(현 두산)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입단후 17년 동안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다 지난 2008년 시즌을 마치고 SK 와이번스로 이적, 2년간 현역 활동을 계속해온 끝에 이번에 스스로 은퇴를 결정했다.

안경현은 19년 프로 선수 생활 동안 1천766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2할7푼4리, 1천483안타, 121홈런, 722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안경현은 무엇보다 꾸준하고 성실한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선수다.

지난 2001년에는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5시즌에는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거머쥐었다.

안경현은 "올해 들어 은퇴를 생각해왔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 젊은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는 것이 선배의 몫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SK에서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야구발전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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