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마계대전'에서 수원 삼성을 대파했다.
성남은 1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10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수원과의 경기에서 라돈치치의 2골과 몰리나의 1골, 그리고 양상민의 자책골을 더해 4-1 대승을 거뒀다. 8강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둔 성남은 4강에 오를 수 있는 유지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전반 이른 시간에 성남이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전반 7분 몰리나의 스루패스를 받은 라돈치치가 문전으로 질주하며 왼발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의 곽희주가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라돈치치의 질주를 막을 수 없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수원은 전반 8분 이상효의 헤딩슛, 9분 하태균의 헤딩슛 등으로 매서운 공격을 시도했고 16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중앙에서 얻은 프리킥을 염기훈이 왼발로 골대 왼쪽 구석으로 찔러 넣었다.
승부가 원점이 되자 성남과 수원은 뜨거운 접전을 펼쳤다. 그리고 전반 27분 성남이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아크 오른쪽에서 올린 김철호의 크로스를 몰리나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 골네트를 갈랐다.
수원은 전반 36분 조원희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44분 염기훈의 왼발 프리킥 등으로 또 다시 동점을 노렸지만 전반에 더 이상 성남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역시 두 팀은 매서운 공격을 주고받았다. 후반 6분 수원의 하태균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자 성남의 라돈치치가 12분 왼발 슈팅으로 응수하는 등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이런 팽팽한 경기 흐름은 후반 21분 깨졌다. 아크 왼쪽에서 올린 홍철의 크로스를 라돈치치가 정확한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세 번째 골을 허용하자 수원의 추격은 더욱 거세졌다. 후반 26분 신영록의 왼발 터닝 슈팅, 34분 신영록의 왼발 슈팅 등 수원은 동점을 향한 전진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성남의 수비는 견고했고 수원에 틈을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8분 양상민의 자책골이 나오며 수원은 스스로 무너졌다. 결국 수원은 1-4 뼈아픈 패배를 감수해야만 했다.
조이뉴스24 성남=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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