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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양의지가 커야 두산이 강해진다"


"양의지가 커줘야 두산이라는 팀이 강해진다."

두산 김경문 감독이 포수 양의지에 대한 굳은 믿음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24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면서 포스트시즌에서도 '주전포수=양의지'라는 공식에 변함이 없을 것임을 확실히 했다.

양의지는 전날(23일) 넥센전에서 시즌 19호인 투런홈런을 포함 3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실책으로 기록된 2루 악송구를 두 차례 범하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포스트시즌 포수 포지션 운영에 대한 구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경문 감독은 "기본적으로 양의지가 (주전으로) 기용될 것이고 투수리드의 변화가 필요할 때 두 번째 포수가 들어갈 것"이라며 페넌트레이스와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양의지가 큰 경기 경험도 쌓고 커줘야 두산이라는 팀 자체가 강해질 수 있다"며 신인인 양의지가 향후 두산을 이끌 키 플레이어로 성장하길 기대했다.

올 시즌부터 두산의 안방을 책임지고 있는 양의지는 23일까지 타율 2할6푼7리 19홈런 66타점을 기록하며 신인왕 수상이 유력시 되고 있다. 타격에서는 좋은 활약을 이어오고 있는 양의지이지만 도루저지에 약점을 보이고 있다.

양의지가 김경문 감독의 기대에 부응, 처음 맞는 포스트시즌에서도 공수에 걸쳐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가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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