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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기성용 동반 출전, 셀틱 6연승 합작


'셀틱 듀오' 차두리(30)와 기성용(21)이 오랜만에 함께 그라운드에 나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셀틱은 25일 밤(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10~2011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SPL)' 6라운드 하이버니안과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차두리는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기성용은 후반 시작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교체 투입돼 차두리와 호흡을 맞췄다.

차두리는 이전 경기와 달리 공격 가담 횟수가 많았다. 특히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예리한 가로지르기를 시도해 에프라인 후아레스의 머리에 연결한 장면은 위력적이었다. 아쉽게도 볼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며 도움을 올릴 기회가 사라졌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측면에서 아크 정면까지 치고 들어와 직접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노리는 등 집중력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찰리 멀그루를 대신해 나선 기성용은 공격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패스의 강약을 조절하는 영리함을 보였다. 지난 23일 인버네스와의 리그컵 대회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던 기성용은 과감한 몸싸움과 슈팅으로 닐 레넌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한편, 셀틱은 전반 5분 스콧 브라운의 선제골로 리드한 뒤 후반 6분 글렌 루벤의 추가골로 도망갔다. 하이버니안은 후반 9분 데렉 리오르단이 셀틱 수비의 압박이 헐거워진 틈을 타 아크 오른쪽에서 기습적인 슈팅으로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셀틱의 수비에 막히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셀틱은 6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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