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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바뀐 다승왕 구도, 어떻게 바뀌었나


지난 시즌에 비해 올 시즌 달라진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다승왕' 타이틀을 두고 벌이는 경쟁 구도다.

지난 시즌 공동 다승왕인 로페즈(KIA), 조정훈(롯데), 윤성환(삼성)이 부진한 가운데 김광현(SK), 양현종(KIA), 류현진(한화)이 막판까지 다승왕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류현진이 16승에서 멈춰 경쟁에서 이탈했지만 김광현과 양현종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17승으로 사실상 시즌을 마무리한 김광현을 양현종(16승)이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따라잡아 공동 다승왕에 오를지가 관건이다.

◆작년 그들은 어디에...

로페즈는 지난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며 다승왕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에서도 2승을 따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올 시즌엔 4승 10패 평균자책점 4.66으로 부진하다. 8월부터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팀에게도 본인에게도 너무 늦은 후였다.

조정훈은 팔꿈치 수술로 올 시즌을 일찌감치 접었다. 지난 시즌 14승 9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며 롯데 에이스로 활약했던 조정훈은 올 시즌 5승 3패 평균자책점 4.94의 기록을 남기고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윤성환도 지난 시즌 14승 5패 4.32의 평균자책점으로 삼성의 '신 에이스'로 떠올랐지만 올 시즌 3승 6패 평균자책점 5.91에 그치며 실망감을 안겨줬다.

선동열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윤성환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지만 지난 24일 롯데전에서 0.2이닝 동안 3실점하며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우완투수 부진, 좌완투수 강세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다승왕 3인방이 모두 우완이었다면 올 시즌 다승왕 경쟁을 벌인 세 선수는 모두 좌완이다. 그리고 그 세명의 좌완은 올 시즌 자신의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김광현은 올 시즌 17승 7패 2.37의 평균자책점으로 2008년 기록했던 16승을 넘어 자신의 역대 최다승을 올렸다.

양현종은 KIA 역대 '첫 좌완투수 15승'이라는 팀의 역사까지 새로 쓰며 25일까지 16승 7패 3.9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도 16승 4패 평균자책점 1.82로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동시 석권)'에 도전할 만큼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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