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공개 코미디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가 10월 2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마지막 녹화는 지난 24일 이미 마친 상태다. 그러나 폐지에 대해서는 제작진도 개그맨들 역시 몰랐다.
이는 지난 5월 종영된 MBC '하땅사'의 폐지 수순과 똑같다.
하늘도 웃고 땅도 웃고 사람도 웃고의 줄임말인 '하땅사'는 지난 해 '개그야'가 폐지된 뒤 그 해 10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박준형을 중심으로 한 M패밀리와 정찬우가 속한 C패밀리의 개그 배틀 형식을 도입, 변신을 거듭해 왔지만 끝내 폐지됐다.
'하땅사'의 폐지는 제작진은 물론 출연진도 모른 채 진행됨에 따라 당시 천안함 사태로 인해 결방되기 전에 녹화를 마지막으로 인사도 없이 종영됐다.
이같은 수순은 SBS '웃찾사'도 마찬가지다. '웃찾사'의 제작진과 출연자들은 지난 24일 마지막 녹화가 있던 추석연휴까지도 폐지를 알지 못했다.
더욱이 '웃찾사'는 7년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시청자들과 함께 했던 프로그램인 만큼 제대로 된 인사도 없이 갑작스럽게 종영하게 돼 제작진과 출연진은 허탈해 하고 있다.
'웃찾사' 제작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폐지 소식에 개그맨들도 제작진도 허탈한 마음이 크다. 근 8년을 진행한 프로그램을 마지막인줄도 모르고 녹화하게 하고 끝내다니…"라며 말을 잇지 못하며 안타까운 마음과 속상한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한편 지난 2003년 4월 첫 방송한 '웃찾사'는 폐지를 앞두고 있지만 후속 프로그램은 아직 결정되지 못한 상황이다.
SBS에서는 정통 코미디프로그램이 전멸됨에 따라 개그맨들 역시 갑작스럽게 갈 곳을 잃게 됐다.
조이뉴스24 정은미기자 indi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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