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적이 40개월 만에 정규 4집 '사랑'으로 가요계에 컴백한다.
30일 발매되는 정규 앨범 '사랑'은 제목 그대로 10곡 모두 사랑에 관한 노래다. 타이틀곡 '그대랑'을 비롯해 발라드 '다툼' '빨래' '매듭',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사운드의 '아주 오래전 일' '보조개' 등이 수록돼 있다.
사랑 외에도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노래해왔던 이적이기에 사랑만을 노래한 이번 앨범은 다소 의아한 선택이다.
이적은 "사랑 노래가 가장 쓰기 어렵다. 좋은 사랑 노래가 이미 너무도 많다. 그렇지만 한 번쯤 사랑의 설렘과 다툼, 이별 등에 대해서 내 언어로 실컷 얘기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의 10곡은 지극히 일상적인 소재와 구어체의 소박한 언어로 사랑에 대해 때론 쓸쓸하게 때론 뜨겁게 노래한다. '빨래' '매듭' '보조개' '두통' 등 독특한 제목과 소재의 노래들이 가슴 깊은 곳을 처연히 두드린다.
음악적인 면에서도 지난 앨범보다 한층 진일보했다는 평이다.
기타와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이적의 모습은 그대로지만, 스트링, 브라스, 퍼커션 등이 적재적소에 들어가는 다채로운 편곡을 선보인다. 작사, 작곡가로서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로서 경지에 오른 이적의 역량을 만끽할 수 있는 앨범이다.
이적은 새 앨범 발표와 더불어 이적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으로 본격 방송 활동을 시작한다. 또 전국 투어와 소극장 공연을 비롯한 풍성한 공연 계획을 예정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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