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롯데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초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끝에 10-5 재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승부가 결정난 것은 정규이닝 마지막회인 9회였다. 균형을 깨뜨린 것은 롯데였다.
롯데는 5-5 동점 상황이던 9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두산의 정재훈을 상대로 시원한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무서운 뒷심 발휘를 예고했다.
6-5로 리드를 잡은 롯데는 두산이 임태훈으로 투수를 교체하자 집중력을 더욱 강화시켰다.
먼저, 황재균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다음 김주찬의 투수 앞 희생번트 때 상대 투수 임태훈이 1루에 악송구 실책을 범해줘 무사 1, 2루의 좋은 기회를 얻었다. 이어 손아섭까지 다시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계속해서 조성환도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한 롯데는 7-5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이 투수를 다시 김승회로 바꿨지만 롯데의 다음 타자는 이대호였고 이미 분위기는 넘어간 뒤였다.
이대호 타석 때 7회부터 교체 투입돼 있던 포수 용덕한이 김승회가 던진 공을 제대로 받지 못해 패스트볼을 범했고, 이 사이 3루 주자 김주찬이 홈을 밟아 8-5로 달아났다. 이대호가 1타점 적시타를 쳐냈고, 홍성흔의 희생플라이 타점까지 보태져 롯데는 9회 한 이닝에만 전준우의 솔로홈런 포함 대거 5득점했다.
2010 포스트시즌 첫 경기는 이렇게 롯데의 뒷심 발휘 승리로 마무리됐다.
조이뉴스24 잠실=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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