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빅마우스' 홍성흔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에도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홍성흔은 30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상대팀 두산에 대해 "상대 빈 틈을 놓치지 않는 팀"이라며 "빈 틈을 보이지 않기 위해 수비에서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 1차전 팀 승리가 자칫 방심으로 이어질 것을 경계했다.
홍성흔은 전날(29일) 1차전에 대해선 "점수를 내줘도 곧바로 따라붙는 야구를 하는 팀이 두산인데, 어제는 우리가 그런 야구를 해서 이길 수 있었다"며 1차전 승리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을 흐뭇해 했다.
홍성흔은 2009년 1차전에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3연패해 아쉽게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던 것을 의식한 듯 "아직은 선수들 모두 조심스러운 분위기"라며 "감독님도 말을 아낄 것을 주문했다"고 2차전을 앞둔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은 안타 쳐도 오버 안할 것"이라며 상대를 자극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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