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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롯데, 가혹했던 '3년의 눈물'


'3년 연속 PO 진출 실패.'

롯데 자이언츠가 2008년부터 올해까지 거둔 포스트시즌 성적이다.

롯데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공-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4-11로 패배, 최종 전적 2승3패로 무릎을 꿇었다.

3시즌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모두 고배를 드는 가혹한 상황을 맞은 것.

롯데는 2008년 외국인 감독 로이스터가 부임해 파란을 일으키면서 페넌트레이스 3위의 성적으로 무려 8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준플레이오프 상대는 4위 삼성이었다. 롯데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던 롯데는 정작 준플레이오프에서 긴장감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3연패를 기록하며 허망하게 2008 포스트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팀 순위 4위 성적으로 준플레이오프에 나서 3위 두산을 만났다.

1차전에서 선발 조정훈의 호투로 승리를 거두면서 롯데는 '1차전 승리=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역대 준플레이오프 공식에 힘입어 한껏 들떠 있었다. 그러한 상황은 2차전부터 바뀌어 내리 3연패를 당하면서 또 한 번 고배를 들어야 했다.

이번 2010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앞선 2008, 2009 포스트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나 싶었던 롯데였다.

전문가들도 롯데의 막강한 공격력을 높게 평가해 우세를 예상했다. 그렇지만 가혹한 시련이 찾아왔다. 눈앞에 올 것만 같던 플레이오프 진출 기대감은 사직 3차전부터 역전패로 조금씩 무너지더니 4, 5차전을 모두 내주면서 다시 한 번 눈물을 뿌려야 했다.

지난 1999년 이후 11년 만에 이룰 것 같았던 플레이오프 진출은 롯데에게는 그저 '희망사항'으로 그쳤다.

롯데에게는 가혹한 3년간의 준플레이오프 역사가 아닐 수 없다.

조이뉴스24 잠실=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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