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게 올라온 플레이오프지만 또 한 번의 관문 통과를 목표로 내세웠다.
두산 베어스의 김경문 감독은 6일 오후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삼성이 여러모로 짜임새 있기에 우리 배터리가 삼성 기동력을 막는 데 주력하겠다"고 대비책부터 말했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그렇지만 우리는 롯데를 이겨 올라온 기세를 살려서 좋은 경기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계속해서 김 감독은 선동열 감독과의 인연을 떠나 "스포츠계는 명암이 확실하다. 이기고 지는 것에 따라 말이다. 감독은 자기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의무다"며 강한 승부욕을 내비쳤다.
그렇지만 고려대 후배이기도 한 선동열 감독에 대한 배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감독 생활 7년째인데, 후배 감독들에게도 좋은 점은 배우고 있다"고 표현했다.
주전 '안방마님' 결정에 대해서는 고심중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양의지가 시즌 중에는 삼성에 강했는데, 준플레이오프에서 용덕한이 너무 잘했다. 단기전은 데이터를 넘어서 당일 경기 컨디션이 중요한다. 내일 운동장에서 컨디션 점검해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1, 2차전 삼성의 마운드 공략 대비책도 공개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우리 팀이 차우찬, 장원삼을 공략하지 못했는데 그 점부터 먼저 해결해야 한다. 그 다음에 상대하는 것이 삼성의 불펜진이다. 선발 공략이 시급하다. 그리고 삼성 불펜 쪽에서는 안지만을 그동안 공략 못했는데 안지만을 넘어서는 것이 1차전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다"고 알렸다.
한편, 김경문 감독은 이번 플레이오프가 '4차전'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다.
조이뉴스24 대구=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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