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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2', 긴장과 열광의 90분 '승자도 패자도 없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넘치는 무대였다. 합격자 발표와 함께 출연자도, 팬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8일 오후 11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케이블채널 엠넷의 '슈퍼스타K 2' 본선 4라운드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 출연자들의 생존 경쟁만큼 열광과 긴장감 속에서 치러졌다.

이날 본선 4라운드 무대는 이전의 무대에 비할 수 없이 화려한 규모를 자랑했다. 상암동 E&M 스튜디오보다 몇 배는 더 넓어진 무대에, 폭발적인 출연진들의 인기만큼 관객 수도 늘었다.

'슈퍼스타K 2'의 생방송 무대가 밤 11시라는 늦은 시간에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4천여명의 관객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오후 5시께부터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해 9시께는 수 천 명의 팬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본선 무대를 거치면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출연진들을 향한 응원전의 열기도 뜨거웠다. 대규모 플래카드와 응원 문구가 적힌 수건 등 다양한 응원 도구를 준비해 온 관객들도 상당수였다.

오후 11시 10분, 큐사인과 함께 4천여명의 관객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서 환호성과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것으로 4라운드의 막이 올랐다.

강승윤과 장재인, 존박, 허각 등 본선 진출자 4명이 도전한 이날의 미션은 '슈퍼스타K 2'의 심사위원인 이승철과 윤종신, 엄정화 노래 다시부르기. 각각의 무대가 진행되는 동안 팬들은 숨을 죽인 채 무대를 지켜봤고 간간이 우레 같은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졌다.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모두 끝난 후 문자 투표가 합산되는 틈을 타 참가자들은 엄정화의 '페스티발'로 합동 무대를 꾸몄다. 출연자와 팬들 모두 잠시 경쟁을 접어두고 무대를 즐겼고 녹화장 안은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그리고 5라운드 진출자와 탈락자의 희비가 엇갈리는 발표 시간, 스튜디오에는 적막감이 감돌았고 출연자들이 얼굴에도 긴장감이 역력했다.

MC 김성주의 합격자 발표가 이어졌다. 합격자로 장재인과 존박의 이름이 차례로 불려졌다. 남은 사람은 강승윤과 허각.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어김없이 60초의 광고가 흘렀다. 장재인과 존박은 광고가 나가고 있는 사이 무대로 내려와 두 출연자들을 감싸안으며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마침내 탈락자 발표의 순간, 탈락자 강승윤의 이름이 호명됐고 팬들 사이에서는 탄식이 터져나왔다. 강승윤은 "울지 않겠다. 목표했던 95점 이상을 받아봐 후회는 없다"고 탈락 소감을 전했고, 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그렇게 긴장의 90분이 모두 끝났다. 그러나 탈락자도, 팬들도 쉽사리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팬들은 출연자들의 이름을 연호했고 출연자들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비록 또 한 명의 출연자가 아쉬운 마침표를 찍었지만 '슈퍼스타K 2' 출연자들은 각각의 새로운 출발을 향한 기대감 속에서 '아름다운 이별'을 고했다. 승자도 패자도 없었던 감격의 90분이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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