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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CS 첫 경기 역전 발판 2타점 적시타...팀은 대역전승


김태균(지바롯데)이 처음 경험하는 일본에서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팀의 역전 승리를 부른 2타점짜리 적시타를 쳐냈다.

김태균은 9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2010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퍼스트 스테이지 세이부와의 1차전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석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1안타가 역전에 발판을 놓는 귀중한 2타점 적시타였고, 1득점과 몸에 맞는 공 1개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태균의 2타점을 발판으로 9회초 4점을 뽑아 극적인 동점을 이루며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간 지바롯데는 11회초 후쿠우라의 결승홈런이 터져나와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선승제의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먼저 1승을 올린 정규시즌 3위 지바롯데는 앞으로 1승만 보태면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김태균은 시즌 막바지와 마찬가지로 7번타자로 기용됐다. 지바롯데 벤치는 김태균이 아직 정상적인 타격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고 판단, 하위타순에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김태균은 평범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와쿠이의 바깥쪽 슈트를 끌어친 결과였다.

5회초 2사 후 두번째 타석에서는 와쿠이의 제구가 안된 몸쪽 커브에 맞고 출루했다.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7회초 3번째 타석에서는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0-1로 끌려가던 지바롯데는 사부로의 볼넷과 후쿠우라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고 투아웃 후 김태균에게 타석이 돌아왔다. 2-1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김태균은 이번에도 5구째 와쿠이의 몸쪽 슈트를 받아쳤으나 3루수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하지만 김태균은 9회 4번째 타석에서는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시타를 쳐내 팀을 기사회생시켰다. 1-5로 뒤져 패색이 짙던 지바롯데는 9회초 안타 3개가 터져나오며 1사 만루의 황금 찬스를 만들었고, 김태균에게 타격 기회가 찾아왔다.

김태균은 9회부터 선발 와쿠이를 구원등판해 있던 시코스키를 상대로 초구 바깥쪽 낮은 직구를 잘 받아쳐 중견수쪽으로 가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김태균이 추격의 신호탄을 쏘며 3-5로 따라붙은 지바롯데는 이후 또 만루 찬스를 엮어낸 뒤 사토자키의 2타점 적시타가 보태져 5-5로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2루까지 진루해 있던 김태균은 동점 주자로 홈을 밟았다.

지바롯데는 동점을 만들고도 1사 1, 3루의 역전 찬스까지 잡았으나 니시오카의 좌익수 플라이 때 홈 쇄도한 3루 대주자 오카다가 태그아웃되며 아깝게 공격을 끝마쳤다.

그래도 11회초 후쿠우라가 솔로홈런을 날려 지바롯데는 멋진 역전승으로 1차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김태균은 11회초 1사 후 한 차례 더 타격 기회를 가져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상대 호수비에 걸려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양팀 선발은 저마다 역투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세이부 에이스 와쿠이는 8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치고도 구원진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투수를 놓쳤다. 지바롯데의 나루세는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중반까지 타선이 침체해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역시 동점이 되면서 패전을 면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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