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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감각적인 '시즌 첫 골'...볼턴, 스토크 시티에 승리


쉴 틈 없는 '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에이스다운 실력을 과시했다.

이청용은 16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스토크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작렬했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지난 12일 일본과의 A매치 출전 후 13일 복귀해 피로가 채 풀리지 않은 상태였음에도 후반 41분까지 소화하는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이청용의 선제골을 앞세운 볼턴은 후반 추가시간 이반 클라스니치가 극적인 골을 터뜨리며 2-1로 승리, 2승5무1패, 승점 11점으로 12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볼턴은 5분 요한 엘만데르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며 기회를 놓치는 듯 싶었다. 그러나 22분 이청용이 케빈 데이비스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파브리스 무암바에게 연결했고 볼이 수비수에 맞고 나오자 오른발로 재빠르게 슈팅, 선제골을 터뜨렸다.

시즌 1골 2도움을 기록한 이청용은 이후에도 공격 템포에 따라 패스의 강약을 조절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26분에는 중앙원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연결한 볼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페널티지역에 서 있던 마틴 페트로프까지 연결됐지만 트래핑 실수로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위기도 있었다. 31분 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저메인 페넌트가 시도한 킥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볼턴은 전반 추가시간 페트로프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추가골 기회를 날렸다.

후반 기회를 엿본 스토크 시티는 3분 페넌트가 오른쪽에서 연결한 코너킥이 볼턴 수비수에 맞고 뒤로 흐른 것을 로리 델랍이 오른발로 차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이며 골을 넣는데 집중했다. 26분 엘만데르가 아크 정면에서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오른쪽으로 패스한 것을 스튜어트 홀든이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흘렀다. 33분 이반 클라스니치의 슈팅도 골대를 빗겨갔다.

오언 코일 감독은 41분 지친 이청용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마크 데이비스를 투입해 미드필드를 강화했다. 추가시간 스테인손의 스로인이 수비에 맞고 떨어진 것을 클라스니치가 감각적인 터닝 슈팅으로 승리의 골을 터뜨렸다.

한편,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무릎이 좋지 않은 박지성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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