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간판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 과거 '쟁반 노래방'을 재연해 향수 어린 웃음을 선사했다.
17일 방송된 '1박2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센티멘털 로망스'를 콘셉트로 강원도 양양 2탄이 펼쳐졌다.
이날 강호동을 비롯한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 김종민 등 5명의 멤버들은 저녁 복불복 게임에서 과거 '해피투게더'의 간판 코너인 '쟁반노래방'을 '1박2일' 방식으로 바꾼 '입수노래방'을 선보였다.
'쟁반노래방'은 출연자들이 주어진 노래를 한 소절씩 나눠 부르고 틀릴 때마다 천장에 매달린 쟁반으로 머리를 맞는 게임이다. 이날 '1박2일'에서는 쟁반 대신 물총 세례와 멤버들 옆에 마련된 수조에 입수하는 '1박2일'식 벌칙이 주어졌다.
눈에 띄는 점은 유학길을 떠난 이명한 PD의 바통을 이어받아 새롭게 '해피선데이'의 수장된 이동희 PD가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의 '쟁반 노래방'을 재연했다는 점이다.
방송에서 이동희PD는 나영석 PD대신 직접 '입수 노래방'에 등장해 당시 소가락 모형의 막대기로 출연자들의 순서를 지목하던 장면을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강호동은 "오래간만에 오셔가지고 감을 잡았는지 모르겠다"며 "2년 만에 복귀하셨는데 감을 딱 잃기 좋죠?"라고 말해 제작진과 출연진들을 폭소케했다.
'1박2일'은 5인 체제 구축 후 이어지는 시청률 하락의 쓴맛을 봤지만 이번 '추억의 가을 여행'을 통해 '1박2일'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재미와 감동 그리고 추억이라는 훈훈함을 선사하며 시청률 회복할 채비를 갖췄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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