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투수' 류현진이 개인상 수상 후 올 시즌 소속팀 한화 이글스가 최하위에 머문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25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0 최우수선수(MVP) 시상식에 후보자로서, 또 부문별 개인타이틀 시상식에는 2관왕 수상자로 참석했다.
류현진은 야구기자단 투표로 진행된 MVP 선정에서는 총 92표 중 30표를 얻는데 그쳐 MVP를 롯데 이대호(59표)에게 양보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함께 열린 타이틀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평균자책점상'과 '최다 탈삼진상'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
류현진은 시상식 후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생각보다 MVP 표를 많이 얻은 데 대해 "만족한다, 많이 뽑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특유의 해맑은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은 팀이 꼴찌를 해서 아쉽다"며 "내년에 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내년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팀의 대형 신인 유창식에 대해서는 "시즌 끝나고 아직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잘 던질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시즌을 마감하는 시상식이 끝났지만 류현진은 쉴 수 없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의 '금빛사냥'을 이끌어야 할 중책을 맡았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이기는 길밖에 없다"는 짧은 말로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내며 시상식장을 빠져나갔다.
조이뉴스24 인터컨티넨탈호텔=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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