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지바롯데)이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쳐내며 일본시리즈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태균은 3일 지바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9회 안타를 쳐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후 대주자로 교체됐다. 1차전 무안타 후 2~4차전에서는 꼬박 1안타씩 쳐내고 있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도 남겼다.
2회말 2사 후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주니치 선발 야마모토 마사의 5구째 느린 슬라이더(117km)를 받아친 것이 중견수 쪽으로 날아갔다.
이후 김태균은 연속해서 득점 기회를 무산시켜 아쉬움을 자아냈다. 3-2로 팀이 앞서던 4회말 1사 2루에서는 두번째 투수 넬슨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3 동점이 된 다음인 6회말에는 2사 1, 3루의 결정적 기회에서 4번째 투수 가와하라 쥰이치에게 2-0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뒤 3구째에 방망이를 내밀었으나 우익수 플라이가 됐다.
하지만 김태균은 계속해서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귀한 안타를 뽑아내 출루하며 찬스를 만들어냈다. 주니치의 셋업맨 아사오로부터 중전안타를 치고나갔고, 지바롯데 벤치는 끝내기를 위해 김태균 대신 대주자 호리우치를 내세웠다. 아쉽게도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지바롯데는 점수를 내지 못하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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