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이 팀 승리를 부르는 도움을 해냈다. 볼턴 원더러스는 토트넘 홋스퍼를 완파했다.
볼턴은 6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볼턴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이청용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다. 볼턴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도움이었다. 지난 10월 16일 스토크시티와의 7라운드 이후 나온 도움이며, 시즌 공격포인트는 1골 3도움이 됐다.
경기 주도권은 볼턴이 잡았다. 전반 주심이 경기 시작을 알리기 무섭게 이청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가로지르기를 시도했고 메튜 테일러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이어졌다.
몇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보여주던 볼턴은 31분 왼쪽 측면에서 요한 엘만데르가 연결한 볼을 아크 정면에 있던 케빈 데이비스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앞선 상태로 후반을 맞이한 볼턴은 11분 엘만데르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연결한 볼을 수비수 그레타 스테인손이 오른발로 또 한 번 골망을 흔들며 2-0으로 도망갔다.
토트넘의 거센 반격도 이어졌다. 그러나 30분 이청용이 절묘한 움직임으로 세 번째 골에 기여했다. 메튜 테일러가 시도한 전진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들었고 다급해진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됐다. 키커로 나선 케빈 데이비스가 오른발로 골을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나 토트넘의 힘을 뺐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토트넘은 34분 앨런 휴튼이 수비수를 따돌리고 만회골을 넣은 뒤 42분 로만 파블류첸코가 추가골을 넣으며 한 골 차로 좁혀 긴장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나 승운은 볼턴 쪽이었다. 마틴 페트로프가 후반 추가시간 케빈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와 경합 상태에서 골을 터뜨리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연패 뒤 승리를 쌓은 볼턴은 3승6무2패 승점 15점을 획득하며 상위권 도약 가능성을 높였다. 토트넘은 지난 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을 꺾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