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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그랜드슬램, 주위에서 더 기대"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단식을 마친 여자역도 '지존' 장미란이 대회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장미란은 8일 오후 태릉선수촌 오륜관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대표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했다. 결단식이 끝난 뒤 장미란은 수영의 박태환과 함께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했다.

장미란은 이번 대회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하게 될 중국의 멍수핑(21)에 대해 "나름 준비 많이 했겠지만 나도 준비 많이 했다"며 맞대결 결과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멍수핑은 지난 9월 터키에서 열린 2010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장미란(3위)을 1kg차로 따돌리고 2위에 올랐다. 당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장미란이지만 급성장한 멍수핑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경계대상 1호인 것만은 분명하다.

장미란은 "지난 터키 세계선수권대회 때보다 훈련을 열심히 했다"며 "허리통증도 줄어든 만큼 덜 걱정하셔도 좋을 것"이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장미란은 목표 기록을 묻는 질문에는 "얼마를 들겠다는 말보다 예전 대회보다 더 나은 모습,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며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장미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이에 대해 장미란은 "나보다 주위 사람들이 더 바라는 것 같다"고 웃어 보인 뒤 "내 마음처럼 되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이 도전한다는 것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며 도전하는 자세로 대회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조이뉴스24 태릉선수촌=정명의기자 doctorj@joyen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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