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日 첫 공연 성황...지브라 깜짝 출연 '눈길'

가수 바비킴이 일본에서 열린 첫 라이브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바비킴은 지난 19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블리츠홀에서 대규모 라이브 공연을 갖고 열정적인 무대로 일본 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바비킴은 공연 이틀 전인 17일 일본에서 첫 음반을 발매해 이번 공연은 일회성 공연이 아닌 일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10여곡의 수록곡과 뮤직비디오를 담아 앨범을 발매한 바비킴은 공연을 통해 프로모션을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2천명의 팬이 운집한 공연에서 바비킴은 자신의 히트곡 '고래의 꿈'을 비롯해 드라마OST 히트곡을 열창했다.

공연에는 카와무라 류이치, 크리스탈 케이(Crystal Kay) DJ 하세베(HASEBE), 스튜디오 아파트먼트(Studio Apartment) 등 일본을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대거 꽃을 보내 공연을 축하했다.

특히 공연 당일 바비킴의 절친한 음악동료이자 일본 힙합의 살아있는 전설 지브라가 무대 위로 깜짝 등장해 바비킴과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 팬들에게 큰 선물을 안겨줬다.

일본 유명 프로듀서인 DJ 하세베는 "바비킴의 음악적 능력은 일본 뮤지션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며 "바비킴의 목소리는 한번이라도 들으면 중독될 만큼 매력적이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진출 신호탄을 쏘아올린 바비킴은 "일본 음악 시장에서도 음악적 뿌리를 내리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며 "일시적인 인기를 누리는 것보다 지속적인 음악적 성취로 K-POP의 격을 높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바비킴은 지난해 연말 자신이 참여한 브랜드 공연 '더보컬리스트' 공연 준비를 위해 귀국 후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