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증을 이유로 병역 면제를 받아 논란이 된 배우 박해진이 경찰의 재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6일 박해진의 병역 면제 의혹에 대한 재수사 계획을 밝혔다.
수사경찰서 관계자는 "박해진의 병역 면제 의혹과 관련해서는 공소시효가 지나 원칙적으로 수사할 수가 없다. 그러나 뇌물수수 혐의가 포착된다면 수사가 가능해 다시 단서를 찾고 있다"고 재수사 계획을 밝혔다.
앞서 경찰은 박해진이 정신분열 증세로 대구에 있는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2004년 병역 면제를 받은 과정에서 의혹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벌였지만 공소시효에 걸려 지난 10월 수사를 종결했다.
그러나 경찰은 인터넷에서 박해진의 병역 면제에 관한 의혹이 확산되면서 진실을 밝혀달라는 병무청의 요구를 받고 수사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으로 인해 여론이 악화된 가운데 연예인 병역 논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의 재수사 요청도 빗발쳤다.
만약 경찰 수사에서 병역 비리가 확인될 경우 재심의를 거쳐 군대에 갈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박해진의 연예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박해진은 지난 6월 전속 계약과 관련 하하엔터테인먼트에 계약 해지를 요구하며 갈등을 겪어왔으며, 이달 초 합의로 마무리했다. 이에 연예 활동 재개를 모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병역 비리 논란에 휩싸이면서 향후 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박해진은 병역 면제를 위해 2003년 6월부터 2004년 3월까지 9개월 동안 정신분열증세를 호소하고 장기간 약물처방을 받아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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