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너' '한잔의 추억'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 70년대 수많은 히트곡을 냈던 가수 이장희가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다.
'세시봉' 멤버인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 등은 간간이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었지만 이장희가 토크쇼에 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최초로 영화 OST 작업을 한 가수로 기록되고, 이전까지 문어체로 이야기하던 가요의 가사를 구어체로 써서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이장희는 작사와 작곡, 노래를 모두 직접 했던 제 1세대 싱어송라이터로 꼽힌다.
하지만 이장희는 1975년 '그건 너' '한잔의 추억' '불꺼진 창' 등 자신의 대표 히트곡들이 '가요정화운동'의 여파로 금지곡이 된 데 이어 대마초 파동을 겪으며 무대 뒤로 사라졌다.
이장희는 '무릎팍도사'에서 가수로서 절정기에 있던 1975년 은퇴를 한 이후의 인생 역정에 대해 자세하게 털어놓는다. 기성복 매장을 운영했던 일, 8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로즈가든'이란 식당을 열고 조영남, 김세환, 김중남 등 예술가들과 어울렸던 일, 단골손님이었던 조지 마이클과의 조우 등이 공개된다.
또한 '그건 너'의 가사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LA에서 '라디오코리아'란 방송사를 직접 개국한 이야기, 최근에 '이장 노릇' 하며 살고 있는 울릉도 '울릉천국' 생활도 공개된다.
30여 년만에 이장희가 방송에 출연하는 MBC '무릎팍도사'는 15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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