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사단이 풍성한 크리스마스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2PM 멤버들이 원더걸스의 춤을 추고, 원더걸스는 미쓰에이와 함께 2PM의 노래를 불렀다. 박진영은 후배 가수들과 깜찍한 댄스를 보였고, 지오디와 비 등 JYP 1세대 소속 가수들도 화려한 잔치에 힘을 보탰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색 조합과 다양한 노래. 1만2천여명의 관객들에게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0 JYP네이션:팀플레이'가 열렸다.
JYP네이션은 수장 박진영을 필두로, 원더걸스와 2PM, 미쓰에이, 임정희, 주, 산이(SanE) 등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가진 첫 합동 콘서트였다. JYP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뭉친 이들은 다양한 조합을 이루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JYP 1호 래퍼' 산이가 소희, 선예, 지아, 페이 등과 함께 '맛 좋은 산'으로 그 화려한 막을 열었다.
이어 소희와 선예는 미쓰에이 지아, 페이와 호흡을 맞춰 미쓰에이의 '브리드'를 부르며 물구나무 댄스 등 화려한 모습을 선보였으며, 지아와 페이 민 원더걸스 혜림은 산이, 2PM 찬성, 우영과 함께 2PM의 '10점 만점에 10점'을 부르며 파워풀한 댄스 실력을 보여줬다.
JYP 남자 아이돌 가수들과 여자 아이돌 가수들의 탱고 무대는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택연과 예은, 찬성과 페이, 준호와 주, 닉쿤과 유빈이 각각 짝을 이뤄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이색 무대를 선사했다.
수장 박진영 역시 후배 가수들과 합동 무대로 존재감을 발했다.
박진영은 택연, 닉쿤과 함께 '베드걸 굿걸'을 '베드보이 굿보이'로 개사, 미쓰에이를 완벽 재연하는가 하면 혜림 지아 페이 유빈과 어울려 '허니' '어갠 앤 어갠' 무대를 선사하며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했다.
JYP의 남자 가수들은 박진영의 '그녀는 예뻤다', 여자가수들은 원더걸스의 '텔미'로 합동 공연을 펼쳤으며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를 다함께 부르는 것으로 모든 무대를 마쳤다.
이날 무대에는 JYP 소속 가수였던 비와 god 출신의 김태우와 손호영이 참석해 훈훈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김태우와 손호영은 2PM과 '네가 있어야 할 곳'을, 예은, 선예, 유빈과 함께 '거짓말', '촛불하나' 등을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김태우와 손호영은 "god의 막내에서 JYP의 가장 큰 형이 됐다"며 "방송국에서 자주 보지만 함께 공연을 준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PM, 원더걸스와 함께 하니 행복하다"고 말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비도 깜짝 등장, 그 어느 무대보다 뜨거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비는 박진영의 'Honey' 무대에 깜짝 등장해 합동공연과 함께 'It;s raining'으로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여 공연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박진영은 "god와 비가 없었으면 지금 JYP를 이끌 수 있는 돈이 없었을 것이다"라고 농담하며 "피땀 흘려서 지금의 원더걸스와 2PM을 있게 해 준, 우리의 영원한 식구들을 사랑해달라. 엠블랙도 사랑해달라"고 말해 의리를 과시했다.
JYP 소속 가수들은 앵콜 무대에서 최근 발표한 캐럴앨범 'This christmas'로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하고 다음 해를 기약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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