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홍희정의 알콩달콩 인터뷰] '패기 충돌!', 2011 신인선수 교육 각 팀 대표 출사표


2011 프로야구 신인선수 교육이 6일 오후 충남 예산 덕산 스파캐슬에서 열렸다.

직업 선수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에 관한 교육을 이틀간 전수하는 이 행사에서 빠지지 않고 진행되는 코너 중 하나는 8개 구단의 신인들이 무대에 나와 인사를 하고 그 중 대표선수가 개인의 각오와 팀 목표를 밝히는 순서.

신인교육의 '백미'이기도 한 이 행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되었다.

각 구단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들 가운데 올 초 오른쪽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 교육에 참석하지 못한 KIA의 한승혁을 제외한 7명의 각 팀 1라운드 지명 선수들과 한승혁을 대신해 홍건희(KIA 2라운드)가 팀을 대표해 나섰다. 8명 전체가 투수인 팀별 대표선수들은 모두가 '신인왕'을 목표로 하겠다며 대동소이한 다짐을 밝혔다

<*참고 : 작년까지는 전년도 우승팀부터 앞자리에 자리를 배치했고 무대에 올라 인사와 각오를 밝히는 것도 성적순으로 했다. 하지만 이번엔 한화에 이어 넥센-LG-KIA-SK-롯데-삼성-두산 순으로 진행되었다. 각 팀 대표선수 8명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전한다.>

▲ 한화 유창식(전체 1번, 광주일고, 좌완)

"안녕하세요 유창식입니다. 제 포부는 열심히 해서 신인왕을 꼭 받고 싶습니다. 작년엔 팀이 부진했는데 올해는 신인들이 열심히 해서 팀이 탈꼴찌 해서 4강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넥센 윤지웅(전체 3번, 부산공고-동의대, 좌완)

"안녕하십니까? 넥센 히어로즈의 윤지웅입니다. 개인적인 건 누구나 다 1군에 올라가서 잘해서 신인왕을 꿈꾸는 것일 텐데, 저도 그 대열에 합류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대졸인 만큼 (유)창식이보다 더 잘해야 앞으로 대졸 선수들이 더 많이 뽑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 있는 모든 선수들이 노력 많이 하고 스프링캠프도 따라가고 시범경기도 뛰고 할 텐데, 저도 그 단계를 밟아서 팀이 4강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 LG 임찬규(전체 2번, 휘문고, 우완)

"안녕하십니까, 대 LG 트윈스 임찬규입니다. 제 개인적인 포부는 앞에 (유)창식이가 신인왕을 한다고 그러고 지웅이 형이 대열에 낀다고 그랬는데, 그 대열의 핵심은 저일 거 같구요. 그리고 팀에 대한 포부는 이병규 선배님께서 몇 년째냐고, 이번에 발 벗고 따라오라고 하셔서, 요번에 믿고 변화된 LG 보여드리겠습니다."

<*TIP : 사회자가 팀의 목표에 대한 언급은 왜 하지 않았냐고 하자 임찬규는 "큰 이병규 선배님을 무조건 따라가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LG 트윈스' 구단 명을 밝힐 때 앞에 '대(大)'라는 말을 붙인 게 맞느냐고 되묻는 말에는 맞다고 확인해 호응을 부추겼다.>

▲ KIA 홍건희(전체 9번, 화순고, 우완)

"안녕하십니까, 명문구단 KIA 타이거즈의 홍건희입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첫 번째 목표는 신인왕이구요, 두 번째 목표는 1군에서 10승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팀 포부는 2009년에는 선배들이 주축이 돼서 우승했는데, 2011년엔 신인들이 주축이 돼서 우승해 보이겠습니다."

▲ SK 서진용(전체7번, 경남고, 우완)

"안녕하십니까, SK 와이번스 서진용입니다. 전부 다 신인왕을 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 라이벌로서 열심히 하는 거 같은데 저도 열심히 할 것입니다.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TIP : 사회자가 닮고 싶은 선수가 누구냐고 묻자 서진용은 '송은범'이라고 밝혔다. '선배를 넘어서겠다는 의지의 멘트를 날려보라'는 사회자의 다소 무리한 요구에는 "선배님 자리에 제가 가고 저 대신 2군에 가 주세요"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롯데 김명성(전체 5번, 장충고-중앙대, 우완)

"안녕하십니까,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명성입니다. 이렇게 귀하신 분들이 많이 참석하신 이 자리에 롯데를 대표해 인사를 드리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한 롯데의 신인 18명 일동은 이제부터가 진정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방망이와 글러브, 그리고 공을 처음 만져 보았을 때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합니다.(웃음) 아마추어가 아닌 진정한 프로, 롯데 자이언츠 선수란 단어가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는 자이언츠 선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TIP :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던 김명성은 미리 종이에 발표할 내용을 적어 무대에 섰다. 읽어 내려가면서는 잠깐 잠깐 웃음을 참지 못하기도 했지만 끝까지 다부지게 읽어 내려갔다.>

▲ 삼성 심창민(전체4번, 경남고, 사이드암)

"안녕하십니까, 삼성 라이온즈 심창민 투수입니다. 제 개인적인 포부는 신인왕 뭐 그런 거 다 필요 없고 한국시리즈 우승하는데 기여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신인선수들의 포부는 대한민국 1위 그룹인 만큼 야구단도 1위 할 수 있는 신인 선수들이 될 거라고 믿고 있고, 내년에 우승하도록, 아니 올해 우승하도록 하겠습니다."

<*TIP : 해가 바뀐 것이 아직 적응이 되지 않았는지 심창민은 '올해'를 '내년'이라고 말해 잠시 타 구단 선수들을 웃게 만들었다.>

▲ 두산 최현진(전체6번, 충암고, 우완)

"안녕하세요, 두산 베어스 최현진입니다. 일단 제 개인적인 포부는 모든 신인들이 꿈꾸고 있는 신인왕이라는 타이틀인 거 같은데요. 저도 프로 생활을 하면서 신인왕이라는 건 딱 한 번밖에 없기 때문에 '신인'이라는 글자에 '왕'을 붙게 해 제가 그 상을 가져 오겠습니다. 그리고 두산 베어스 신인들의 팀 포부는 두산이 항상 얘기하는 뚝심야구를 잘 지키면서, 항상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해왔는데 올해는 꼭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조이뉴스24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홍희정의 알콩달콩 인터뷰] '패기 충돌!', 2011 신인선수 교육 각 팀 대표 출사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