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시민구단 대전 시티즌의 올 시즌 티켓북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대전은 지난 11일 대표적인 향토기업 동양강철과 올 시즌 티켓북 1천만원 구매 협약식을 했다. 티켓북은 올 시즌 대전의 홈 경기를 모두 관전할 수 있는 일종의 연간 회원권으로 2억원어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양강철 박선규 사장은 "시민구단 시티즌을 활성화하고 동양강철의 직원들도 함께 축구응원에 동참하기 위해 티켓북을 구매하기로 했다. 대전의 향토기업으로서 지역과 더욱 면밀하게 상생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6강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전은 재정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티켓북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임용혁 대전시 축구협회 회장의 부친인 임도빈 옹이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1천만원어치를 구매하는 등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동양강철은 구매한 티켓북을 활용해 2011년 임직원 문화스포츠 복지생활 개선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대전 관계자는 "직원들이 지역 내 기업 등을 돌아다니며 티켓북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처럼 시민구단이라는 특징만 앞세워 자치단체에 암묵적으로 일정량을 할당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제대로 수익을 내보자는 목표를 세웠다"라고 전했다.
금융인 출신의 대전구단 김윤식 사장도 "현재 대전이 타 기업구단들에 비해 재정상태가 열악하지만, 지역 기업들의 관심이 뭉친다면 그 어떤 프로구단보다 강한 구단이 될 것이다"라며 합리적 경영을 통해 팬들의 관심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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