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곽태휘의 퇴장으로 좋은 교훈을 얻었다고 했다. 그리고 대체자원이 많아 호주전도 걱정 없다고 자신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1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구자철의 2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옥에 티가 있었다. 2-0으로 앞선 채 승리가 굳어져가던 후반 39분 곽태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페널티킥으로 실점을 허용했고 수적 열세로 어려움을 겪었다. 또 곽태휘는 퇴장을 당해 다음 경기인 호주전에 나서지 못한다. 심판의 애매한 판정이 만든 결과였다.
조광래 감독은 곽태휘의 퇴장을 팀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 조 감독은 13일 호주의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레드카드를 피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곽태휘의 레드카드가 우리팀에 좋은 교훈이 됐다. 심판의 판정에 더욱 주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광래 감독은 호주전에 곽태휘 대신 나설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곽태휘가 호주전에 나서지 못하지만 우리팀은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팀에는 좋은 수비수들이 많다. 한 선수를 잃는다고 해도 그 포지션을 메울 좋은 선수가 많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광래 감독은 곽태휘의 대체자로 황재원을 선택, 호주전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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