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이정수,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하겠다" 다짐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의 리더 이정수(31, 알 사드)가 혼신의 수비로 아시안컵을 3위로 마무리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이정수는 27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3-4위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일본과의 4강전에서는 앞선 경기서의 경고누적으로 결장, 승부차기 패배를 지켜보며 누구보다 아쉬움이 가득했던 이정수는 "첫 아시안컵 참가인데다 카타르에서 열려 우승을 통해 한국이 강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라며 결승 좌절에 대한 아쉬움부터 드러냈다.

이정수는 현재 카타르 리그에서 활약중이다. 때문에 '유종의 미'에 초점을 맞췄다. 마침 경기 장소도 자신의 소속팀 홈구장 알 사드 스타디움이다.

그는 "특별한 의미는 두지 않겠고 지금처럼 해왔던 대로 나서겠다"라며 "알사드 스타디움은 굉장히 훌륭한 경기장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고 알 사드 홈팬들에게 승리하는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아시안컵 3위는 다음 대회 본선 직행이라는 혜택이 주어진다. 이정수는 "일본전에 나서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우즈벡과 경기에서는 지금까지 보여준 것보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마지막을 장식하겠다"라며 승리를 노래했다.

한편, 기성용이 일본전에서 골을 넣은 뒤 보여 준 이른바 '원숭이 세리머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기)성용이와 구체적으로 세리머니에 대해 이야기해본 적이 없다. 어떤 의도인지 모르겠다"라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