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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게리 네빌 은퇴, "승객이 되고 싶지 않았다"


올 시즌 조용히 팀 개선 작업을 진행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표 선수 격인 베테랑을 떠나보냈다.

오른쪽 풀백으로 1991년 맨유 유소년팀에 입단해 602경기를 소화하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85경기를 뛰었던 게리 네빌이 은퇴 의사를 밝혔다.

우리 나이로 서른여섯살인 네빌은 지난 1일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과의 경기가 끝난 뒤 현역에서 물러나겠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4일(한국시간) 영국의 종합지 '데일리 메일' 등 주요 외신과 인터뷰를 가진 네빌은 "은퇴에 대한 생각은 꾸준히 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조금 더 생각해볼 시간을 가지라고 했지만 내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네빌은 최근 3년 동안 무릎 인대, 발목 등 다양한 부위에 부상을 당하며 출전 기회가 많이 줄었다. 하파엘 다 실바 등 젊은 자원에 주전을 뺏기며 팀내 설 자리를 잃어갔다.

때문에 스스로 지쳤다고 고백하기도 했던 네빌은 "지난 두 시즌 동안 25~30 경기를 소화했지만 올 시즌에는 4경기에 그쳤다. 승객이 되고 싶지 않았다"라며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고통이 상당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그와 동고동락했던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에게도 은퇴 결정을 전했다고 밝힌 네빌은 "둘은 앞으로도 계속 뛰었으면 좋겠다"라며 다른 베테랑 동료들은 오래 현역 생활을 하기를 바랐다.

맨유와 20년 동안 인연을 맺었던 네빌은 "앞으로도 맨유와의 관계를 이어가겠지만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는 잘 모르겠다"라며 새로운 인생에 도전할 것임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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