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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육상대회', 시청률 2연패···명절 예능 브랜드 탄생


'아이돌 육상대회'가 명절 예능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을까.

지난해 추석 특집으로 첫 선을 보이며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MBC '아이돌 스타 육상대회'는 올 설에는 '아이돌 스타 육상수영 선수권 대회'라는 이름으로 다시 열렸다.

무려 13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아이돌 군단, 수영복의 선정성 논란, 유이의 수영 종목 참가 여부 등으로 뜨거웠던 이번 대회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방송됐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팬들의 응원 속에서 아이돌의 자존심을 건 열띤 승부가 시작됐다. 50m 달리기와 50m 허들, 높이뛰기 등의 육상 종목과 올해 추가된 수영 경기 대회 방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긴장감 넘치는 승부와 '체육돌' 아이돌 스타의 탄생은 이 프로그램의 백미.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발군의 운동실력을 보여줬던 민호는 남자 50m 수영과 남자 높이뛰기, 남자 50m 허들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f(x)의 멤버 루나 역시 지난해 추석 대회에 이어 여자 높이뛰기에서 다시금 금메달을 획득했고, 씨스타의 보라도 여자 50m 금메달을 따며 대회 2연패의 쾌거를 달성했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남자 50m 달리기에서는 제국의 아이들의 김동준이 '깝사인볼트' 조권을 꺾고 새로운 강자로 등극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 추석 특집 때에 이어 뛰어난 성적을 거둔 민호와 루나, 보라 등을 비롯해 김동준 등 새로운 스타 탄생이 재미를 선사했으며, 크리스탈과 닉쿤 등 올해 처음 출전한 아이돌의 뛰어난 운동 실력도 눈을 즐겁게 했다. 이들의 팽팽한 신경전도 프로그램에 긴장감을 더했다.

해설위원으로 나선 김용만과 김성주, 장재근 등의 재치있는 입담은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다래 선수의 깜짝 출연도 반가움을 선사했다.

방송 후 대회에 출전한 아이돌 스타들의 이름과 우승 결과 등은 포털 검색어 순위권을 싹쓸이 했을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시청률도 높았다. 지난 5일 방송된 1부는 전국기준 18.7%, 2부는 17.6%로 설 연휴 특집 예능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추석에 이어 시청률 2연패를 달성한 것.

프로그램은 방송 말미 오는 추석 '아이돌스타 육상대회' 3회가 방영된다고 예고했다. 시청률과 재미,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아이돌스타 육상대회'가 일회성 프로그램이 즐비한 명절 특집 예능가에서 새로운 브랜드가 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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