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10분 만에 공연 매진 "추가 공연 요청 쇄도"

가수 이적이 팬들의 요구에 소극장 추가 공연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이적은 오는 3월 15일 부터 20일까지 6일간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사랑'이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연다. 이 공연은 지난 8일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 예매를 실시한지 10분만에 3천600석 전석이 매진됐다.

이적의 소속사 뮤직팜은 "팬들의 추가 공연 요청에 소속사의 업무가 마비됐다. 8일 저녁에 퇴근한 후 예매를 하려고 했던 20, 30대 팬들이 수백여통 공연 전화 문의를 해 하루동안 업무를 볼 수 없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뮤직팜은 "추가 공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으나 팬들의 요청에 논의를 해보겠다"고 전했다.

소극장 공연 전석 매진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이적은 지난 2007년 소극장공연 '나무로 만든 노래'를 통해 유료 1만여 관객을 유치해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이적 공연은 불황의 공연계에 큰 활력소를 불러일으켰으며 각종 언론에서는 이적 소극장 공연이 김광석의 공연 신화를 잇는다는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적은 지난해 정규앨범 '사랑'을 발표하고 11, 12월 두 달에 걸쳐 서울을 비롯해 6개 도시, 12회 공연의 전국투어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한편 이적은 최근 후속곡 '다툼'으로 본격적인 홍보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