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산소 탱크' 박지성(30)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한 달 정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종합지 '데일리메일'은 12일(한국시간) "박지성이 전날 훈련을 하다가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당해 최대 4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열린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와 이별한 박지성은 지난 6일 소속팀 맨유에 복귀했다. 오랜 기간 박지성이 자리를 비워 전력 유지에 애를 먹었던 맨유는 환영 의사를 밝히며 12일 밤 맨체스터 시티와의 연고지 더비전에 박지성을 내보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햄트스링 부상이 발생하면서 박지성과 맨유는 울상짓게 됐다. 더군다가 아스널, 첼시 등이 리그 선두 맨유를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지성의 복귀를 대환영했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나게 됐다.
또한 맨유는 오는 20일 FA컵 16강전, 24일 유럽축구연맹(U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마르세유전을 앞두고 있다. 정규리그에서는 위건 애슬레틱, 첼시 등 만만치 않은 상대와 잇따라 만난다.
팀내 주전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지성이 부재한 동안 맨유는 가브리엘 오베르랑과 라이언 긱스가 활약하며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런 가운데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부상에서 돌아와 아시안컵 직전까지 좋은 활약을 했던 박지성은 또 한 번 주전 경쟁에 휘말리게 됐다.
일단 박지성측은 정확한 부상 정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JS리티미트 관계자는 "부상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확인해 보겠다"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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