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창정이 내년에는 영화감독이라는 타이틀을 더한다.
임창정은 14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사랑이 무서워'(감독 정우철, 제작 위픽쳐스)의 홍보차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봄에 직접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감독으로 데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창정은 최근 반전 멜로 장르의 시나리오를 탈고했으며 직접 주연과 제작, 연출, 음악을 맡을 계획이다. 그의 첫 연출작은 노총각 남자 기자의 로맨스를 그린 멜로 영화로, 현역 연예부 기자를 모델로 삼아 써내려간 작품이다.
영화는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의 기구한 로맨스를 중심으로 연예부 기자가 3일 동안 11살의 아역배우를 인터뷰하면서 털어놓는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인생, 반전을 담을 예정이다.
임창정은 "한국판 '러브레터'를 연상하며 시나리오를 작업했다"며 "주인공인 남자 기자 역할은 직접 연기하고 여주인공인 아역 배우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영화 시장 자체가 저예산이라 해도 마케팅 비용을 합치면 20억이 훌쩍 넘어서죠. 일단 첫 데뷔작인만큼 저예산으로 제작할 생각이에요. 규모보다는 아이디어와 감동, 연기력과 진정성에 호소하려고요."
임창정은 자신의 감독 데뷔작 OST를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에게 의뢰할 계획이라고 한다. 평소 엔니오 모리꼬네를 좋아해 자신이 작곡하는 음악의 기조는 모리꼬네의 음악과 닮아 있다고 밝힌 임창정은 "추진해 보고 안되면 직접 만들어야겠지만"이라며 웃었다.
임창정은 "영화 감독으로 성공하고 싶다. 20년을 이 계통에 있다보니 내가 해온 일로 성공하고 싶다는 욕망이 컸다. '임창정이 영화 만든다고'라며 머리를 갸우뚱했던 사람들에게 '아 저렇게도 할 수 있고, 저런 스토리를 만들 수 있구나'라는 소리가 나올 수 있게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창정의 영화 연출 데뷔작은 아이엠스타스에서 제작하며 내년 봄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감독 데뷔를 앞둔 임창정은 오는 5월 음반 발매와 함께 뮤지컬 지방 공연, 화장품 사업 론칭, 드라마 출연과 느와르 영화 '창수'의 촬영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임창정 주연의 새 영화 '사랑이 무서워'는 오는 3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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