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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하차' 임박, '1박2일'은 장기 표류中


'1박2일 이승기 하차설'이 다시금 방송가의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14일 몇몇 매체에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이승기의 하차 관련 소식을 전한 후 '1박2일' 제작진이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으며 확정된 것은 더더욱 없다"고 못박았지만 그의 소속사 향후 계획으로 미루어 하차는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이승기가 곧 '1박2일' 제작진에게 하차의중을 전달할 것이라는 말에 대해서도 제작진은 "바로 얼마전 진행한 녹화 때도 이승기를 비롯해 다른 멤버들 모두 정상적으로 녹화에 참여했다"며 "녹화 중 하차와 관련한 다른 말들을 나눈 적 없다"고 밝혔다.

이승기 소속사는 올해 이승기의 본격적인 일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지난해부터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하차를 조심스레 내비쳐왔다. 이 때문에 이승기가 출연하는 프로그램 제작진은 그의 계속 출연을 위해 절치부심해왔다.

특히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은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가수 이승기'를 '엔터테이너 이승기'로 한단계 올려 주는데 일조한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이승기 입장에서도 '1박2일' 하차 결정은 쉽지만은 않을 터.

하지만 보다 길게 봤을 때 이승기로선 일본 시장 진출의 기회를 날려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1박2일'은 올해 초부터 이승기 용돈 조작 논란으로 시작해 촬영지를 미끼로 사기꾼들이 등장하는 등 구설수에 휘말렸다. 이로인해 국민 예능으로서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고 시청률도 다소 주춤거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김C가 자진 하차한 데 MC몽마저 불미스러운 일로 프로그램에서 빠졌으나 아직까지 새로운 멤버의 보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승기마저 빠진다면 '1박2일'은 자칫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승기의 하차가 '1박2일'의 전환점이 될 여지도 있다. '1박2일'은 특급 스타들의 이름값이나 개인기보다는 멤버 전체가 팀워크로 녹아들고 전국 구석구석 숨은 여행지와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이다. 이승기가 일본 진출을 위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고 해도 절망에 빠질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1박2일' 제작진은 이승기를 억지로 잡아두려는 노력보다 이승기 없이도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1박2일'을 만들 수 있는 방법 찾기에 나서야 할 때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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