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첼시가 우승권에서 더욱 멀어지고 있다.
첼시는 15일 새벽(한국시간)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펼쳐진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 헛심 공방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페르난도 토레스를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고액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했지만 토레스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날 풀럼전에서도 토레스는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첼시는 이번 무승부로 13승6무7패, 승점 45점에 머물며 리그 5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첼시는 드로그바를 벤치에 앉혀놓고 토레스와 아넬카를 선발로 내세웠다. 토레스-아넬카 조합은 매서웠지만 결실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두 명의 스트라이커는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국 0-0 무승부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전반 초반부터 첼시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풀럼을 두드렸다. 하지만 마지막 2%가 부족했다. 전반 10분 램퍼드의 슈팅, 28분 램퍼드의 논스톱 슈팅, 45분 토레스의 슈팅 등 첼시의 공세는 매서웠지만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후반에도 첼시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5분 토레스의 오른발 슈팅, 22분 말루다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등 첼시는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뽐내며 풀럼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풀럼의 수비는 두터웠고 첼시는 풀럼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인저리 타임에 첼시는 풀럼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패전 위기를 맞기도 했다. 키커로 나선 뎀프시의 슈팅을 첼시 골키퍼 체흐가 선방하며 첼시는 간신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첼시는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얻었으나 만족할 수 없는 경기였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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