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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 맹타 이종범, KIA 외야 경쟁 불 붙었다


KIA 타이거즈의 '정신적 지주' 이종범(41)이 15일 치른 연습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5타수 5안타. 안타 방향도 오른쪽 2개, 가운데 2개, 왼쪽 1개로 부챗살 타법을 선보였다.

아직은 스프링캠프에서의 자체 연습경기에 불과하지만 이종범이 좋은 타격감을 계속 이어간다면 안 그래도 불붙은 KIA의 외야 주전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정상 탈환을 노리는 KIA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날 KIA의 자체 홍백전에는 총 6명의 외야수가 출전했다. 홍팀에서는 김다원(좌)-이용규(중)-신종길(우)이, 백팀에서는 김원섭(좌)-윤정우(중)-이종범(우)이 외야를 지켰다.

KIA의 외야 주전 세 자리를 노리는 선수는 이들 6명이 전부가 아니다. 더욱 쟁쟁한 경쟁자들이 숨어 있다.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나지완과 이범호의 영입으로 외야 전향이 불가피해진 2009년 홈런-타점왕 김상현이 그 주인공이다. 결국 총 8명 이상이 3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된 것이다.

사실상 한 자리는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국가대표 외야수 이용규로 정해졌다고 한다면 나머지 선수들이 남은 두 자리를 놓고 다퉈야 한다. 김상현 또는 나지완이 지명타자로 출전한다고 해도 경쟁이 완화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2009 시즌 우승 멤버인 김원섭, 지난해 한화에서 이적해온 신종길과 김다원, 대졸신인 윤정우 등 누구도 주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여기에 백전노장 이종범까지 가세해 KIA의 외야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올 시즌 KIA의 관건은 타력이다.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3위(4.39)를 기록하고도 팀 타율에서 7위(2할6푼)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09년 우승의 영광을 재연하기 위해서 타력의 보완이 절실하다. 거액을 들여 이범호를 영입한 것도 타선을 보강하기 위함이다.

노장의 활약은 여러모로 팀에 도움이 된다. 활약 자체만으로도 활력소가 되지만 후배들을 독려하는 효과가 있어 팀 분위기를 살리는데도 좋은 재료가 된다.

아직 연습경기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그것만 가지고 이종범의 올 시즌 활약을 예상하는 것은 섣부른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종범이 체력과 좋은 컨디션을 페넌트레이스까지 잘 유지한다면 KIA에게는 천군만마와 다름없는 큰 힘이 될 것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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