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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82분 활약 함부르크, 브레멘 4-0 대파


기대주 손흥민(함부르크SV)이 선발로 나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함부르크SV가 19일 밤(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임테흐 아레나서 열린 '2010~2011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독일 북부 더비라는 중요성이 큰 경기에서 함부르크는 완벽한 승리를 해내며 지난 주중 상 파울리와의 '함부르크 더비' 패배 후유증을 털어냈다. 함부르크는 11승3무9패, 승점 36점을 기록하며 7위로 올라섰다.

2011 아시안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뒤 함부르크로 복귀한 손흥민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82분을 소화했다.

손흥민을 앞세운 함부르크는 전반 시작부터 강한 압박으로 브레멘을 흔들었다. 그러나 패스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슈팅까지 쉽게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15분 제 호베르투의 패스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함부르크의 공격은 꼬여만가는 듯했다. 21분 손흥민이 공간을 파고들어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반 42분, 함부르크의 선제골이 터졌다. 하이코 베스터만의 패스를 받은 피트로이파가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패스를 시도했고 믈라덴 페트리치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함부르크는 후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면서 상대의 빈틈을 노렸다. 이런 전략은 통했고 19분 브레멘 메르테자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페트리치가 볼을 잡아내 문전으로 뛰어들던 게레로에게 연결,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골맛을 본 게레로는 34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데니스 아오고의 패스를 받은 뒤 아크 왼쪽에서 강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승부의 균형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는 골이었다.

이후 손흥민의 다리에 쥐가 나면서 교체 투입된 아니스 벤 히티라가 후반 종료직전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는 함부르크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분데스리가 진출 후 첫 선발출전이 예상됐던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은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에 만족해야 했다. 구자철은 프라이부르크 바데노바 슈타디온에서 열린 SC프라이부르크와 원정 경기서 후반 35분 얀 폴락을 대신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6일 함부르크전에서도 구자철은 후반 19분 교체로 나선 바 있다.

구차절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하며 팀의 1-2 패배를 지켜봤다. 볼프스부르크는 4연패에 빠졌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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