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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출발' 제주, 톈진에 0-1 석패


[최용재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2011년 첫 게임에서 패배를 당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1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예선 1차전 톈진 테다(중국)와의 경기에서 위다바오에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석패했다.

김은중과 산토스가 공격의 선봉에 나선 제주는 전반 초반 흐름을 잡았다. 제주는 연신 매서운 슈팅을 시도하며 톈진을 위협했다. 전반 8분 산토스의 오른발 터닝 슈팅이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났고, 14분 박현범의 패스를 받은 김은중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반면 톈진은 수비에 집중하며 한 방의 역습을 노렸다. 특히 위다바오의 개인기를 앞세운 역습은 간혹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중반 소강상태에 빠진 경기는 종반으로 가면서 제주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전반 39분 제주는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김은중의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얻었다. 하지만 산토스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전반 43분 홍정호의 왼발 슈팅도 상대 수비수 몸 맞고 나왔다. 제주는 전반 종반 압도적인 흐름의 결실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내야만 했다.

후반 초반, 제주는 전반의 기세를 이어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배기종의 크로스를 김은중이 헤딩슛으로 연결시키며 공격의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선제골은 톈진의 몫이었다. 톈진은 날카로운 역습 한 방으로 제주의 골문을 무너뜨렸다. 후반 9분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위다바오가 문전쇄도하며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시켰다. 공은 빠르게 제주의 골문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제주는 전열을 가다듬으며 다시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10분 산토스의 왼발 슈팅, 19분 산토스의 왼발 슈팅 등 제주는 동점골을 향해 전진했다.

후반 24분 제주는 공격수 이상협을 교체 투입시키는 등 더욱 적극적인 전술로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35분 제주는 '마지막 히든카드' 신영록을 투입했다. 이후 이상협과 신영록을 앞세운 제주는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38분 이상협의 왼발 슈팅, 39분 신영록의 오른발 슈팅 등 제주는 매섭게 톈진을 몰아쳤다. 후반 추가시간 이상협의 왼발 프리킥은 아쉽게 크로스바를 때렸다.

하지만 끝내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제주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밀어붙였지만 결국 톈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홈에서 0-1 석패. 2011년 제주는 그렇게 불안한 출발을 했다.

조이뉴스24 서귀포=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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