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23)의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가 후반 집중력을 보여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볼턴은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애스턴빌라와의 홈경기에서 3-2 역전승을 해내며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다줬다.
10승10무9패, 승점 40점을 기록한 볼턴은 이날 경기가 없던 리버풀(39점)을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벤치를 지키고 있던 이청용은 후반 15분 교체로 나서 승리에 일조했다.
이청용의 자리에는 첼시에서 임대한 다니엘 스터리지가 선발로 나섰다. 스터리지는 최근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중이었다.
전반 15분 대런 벤트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볼턴은 추가시간 팀 케이힐이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볼턴은 4분 벤트에게 또 한 번 실점할 뻔했지만 유시 야스켈라이넨의 선방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볼턴은 15분 이청용과 마크 데이비스를 투입해 공격 다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또 다시 애스턴빌라의 골이 터졌다. 19분 마크 올브라이턴에게 발리슛으로 실점한 것. 24분에는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야스켈라이넨이 선방하며 짙어가던 패배의 그림자를 지웠다.
이후 볼턴은 29분 이청용이 끝까지 볼을 따라가 만든 코너킥 찬스에서 케이힐이 헤딩슛을 했고, 프리델 골키퍼에 맞고 나온 것을 다시 왼발로 밀어넣으며 2-2 균형을 되찾았다.
상승세를 탄 볼턴은 41분 스터리지의 가로지르기가 수비수에 맞고 흘러나온 것을 교체 투입된 이반 클라스니치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며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한편,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22)은 셀틱파크에서 열린 해밀턴 아카데미컬과의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뛰며 팀의 2-0 승리를 도왔다.
셀틱은 전반 41분 커먼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1-0으로 마쳐다. 커먼스는 후반 6분에도 왼발로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셀틱은 21승4무3패, 승점 67점으로 1위를 이어갔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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