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바르셀로나가 아스널을 격침시키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9일 새벽(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펼쳐진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던 바르셀로나는 2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통합 전적 4-3으로 아스널을 무너뜨리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승리가 필요했던 바르셀로나는 전반 초반부터 매서운 공세를 펼쳤다. 메시라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내세운 바르셀로나는 연신 아스널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2% 부족했다. 지속적으로 아스널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아스널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아스널의 수비가 초반에는 바르셀로나를 틀어막은 것이다. 전반 45분이 다 지나가고 추가시간이 남았다. 아스널의 효율적인 수비는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는 듯했지만 결국 메시에게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메시는 전반 추가시간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슈팅을 때리며 열리지 않을 것만 같던 아스널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아스널이 일찍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행운의 골이었다. 후반 7분 나스리가 올린 코너킥을 바르셀로나 수비수 부스케츠가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바르셀로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통한의 자책골이었다.
승부는 원점이 됐고 흐름을 탄 아스널에 유리하게 전재됐다. 하지만 아스널은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반 페르시가 퇴장 당했기 때문이다. 후반 10분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상황에서 반 페르시가 슈팅까지 이어가 심판은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미 경고를 한 장 받은 반 페르시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야만 했다.
수적 우세를 점한 바르셀로나는 이후 아스널을 매섭게 몰아쳤다. 그리고 후반 24분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은 사비가 오른발 슈팅으로 아스널의 골문을 뚫었다. 바르셀로나는 멈추지 않았고 후반 26분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페드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메시가 왼발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수비축구를 들고 나온 아스널을 3-1로 꺾고 세계 최고의 클럽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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