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있을 땐 무던히도 속을 썩이던 드라마 '싸인'이 '가시나무새'에게 감동적인 선물을 안겨주고 떠났다.
17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KBS '가시나무새'의 시청률은 9.1%이다. 이는 지난 10일 방송분이 기록한 6.5%보다 2.6%포인트 높은 수치다.
수목극의 패권을 차지했던 '싸인'이 물러나면서 '가시나무새' 역시 숨통이 트인 셈이다.
이날 방송에서 한혜진과 김민정은 박빙의 오열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시선몰이에 성공했다.
정은(한혜진)은 친구 유경(김민정) 때문에 '이애린 동영상 사건'의 주범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도 말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정은과 영조(주상욱), 두 사람간 오해의 골은 더욱 깊어지게 된다. 정은은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마. 넌 배우할 자격도 없어"라고 독설을 퍼붓는 영조를 보며 또 한 번 오열했다.
유경 역시 거짓눈물과 분노의 눈물로 브라운관을 적셨다. 유경은 눈시울을 적시며 정은에게 죄를 대신 뒤집어쓸 것을 부탁했고, 자신이 생모 이애린(차화연)에게 버려진 배후에 영조의 조부가 있었음을 알고 오열로 분노를 표출했다.
이날 시청률 결과는 '가시나무새' 제작진들에게 작은 용기와 희망을 전해줬다. 이제 '가시나무새'는 두자릿수 시청률이라는 더 큰 목표를 세우고 달려나갈 채비에 분주하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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