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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노 감독 '딜레마', "센다이 돌아가 돕고 싶다"


[정명의기자] 라쿠텐의 호시노 센이치(64) 감독이 지진으로 막심한 피해를 입은 연고지 센다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4일 "빨리 센다이로 돌아가 가까이에서 돕고 싶다"는 호시노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센다이는 이번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의 가장 큰 피해지역이다. 센다이에 위치한 라쿠텐의 홈 구장 크리넥스 스타디움 역시 이번 지진으로 인해 크게 훼손됐다. 퍼시픽리그의 개막이 당초 3월 25일에서 4월 12일로 연기된 것도 라쿠텐이 정상적으로 홈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과 관련돼 있다.

호시노 감독은 "선수들도 전부 돕고 싶어 한다. 모두 착한 녀석들"이라며 "우리는 밖(원정길)에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 한정돼 있다. 거기서 모두 딜레마를 느끼고 있다"고 연고지인 센다이를 돕고 싶지만 야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오는 딜레마를 설명했다.

센다이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 J리그 센다이 베갈타의 경우 지진 당시 현지에 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일부 선수를 중심으로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라쿠텐은 지진 발생 당시 센다이와는 멀리 떨어진 효고현에서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라쿠텐으로서는 연고지역을 돕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다.

교통 수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라쿠텐은 4월 12일 개막에 앞서 한 번쯤은 선수단 전체가 센다이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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