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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구속 157km 리즈, "이대호에 홈런맞은 공은 실투"


[권기범기자] 이대호(롯데)에게 홈런포를 얻어맞은 LG 투수 리즈가 소감을 전했다.

리즈는 24일 오후 열린 시범경기 잠실 롯데전서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에게 초구 높은 직구(149km)를 통타당해 좌월 솔로포(비거리 120m)를 허용했다. 이대호는 타석에 서자마자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겼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 관중석에 꽂혔다.

하지만 이후 리즈는 6회까지 살벌한 롯데 타선을 봉쇄하면서 선발 임무를 충분히 완수했다. 특히 놀라운 점은 눈에 띄게 향상된 변화구 제구력. 이날 리즈는 총 82구를 뿌리는 동안 커브(119~128km) 18개, 슬라이더(131-136km) 13개, 체인지업(137~141km) 8개를 던지면서 롯데 타선을 막아냈다. 결정구로 사용된, 잘 제구된 슬라이더와 커브는 일품.

6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리즈는 이날 역시 1회초 직구 최고구속이 157km나 나오면서 쌀쌀한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경기 후 리즈는 "생각보다 날씨가 추워서 구속이 덜 나왔다"며 "조인성 포수의 리드에 맞춰 던져 날씨가 추웠는데도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투구소감을 전했다.

이어 리즈는 2회초 피홈런 상황에 대해 "이대호에게 홈런을 맞은 공은 실투였다. 상대가 실투를 잘 노려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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